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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컬럼

 바울서신이나 요한계시록에서 <옷 입는 것>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성도의 올바른 행실>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19장 8절에 보면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우리는 심판 받을 죄인에서 고귀한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에게는 변화된 신분에 걸맞지 않은 옛모습으로 회귀하려는 죄의 본성이 있습니다. 예전에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빈민가에 태어난 거지 <탐>과 영국왕 헨리 8세의 아들인 

<에드워드>가 같은 날에 태어났고, 공교롭게도 얼굴이 많이 닮았습니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옷을 바꿔 입는 사건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운명이 바뀌게 됩니다. 거지가 왕자가 되고, 왕자가 거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옷과 행동이 걸맞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이야기는 우여곡절 끝에 거지 옷을 입었던 <에드워드>가 다시 왕으로 돌아오는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됩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옷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신분에 맞는 

행동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경찰이나 군인에게 제복을 입히는 이유는 경찰은 경찰 답게 행동하고, 군인은 군인 답게 행동할 것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입는 옷에 걸 맞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남자 성도님들은 경험해 보셨지만 똑 같은 사람이 예비군복을 입을 때와 신사복을 입을 때 마음 가짐과 행동이 달라집니다. 그러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변화된 새사람에 걸맞는 옷, 즉 성도의 걸맞는 행동과 말씨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심령이 새롭게 되어야 합니다. 각자의 심령을 끝임없이 살펴보고 점검해야 합니다. 종말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성령님의 인도를 잘 받아야합니다. 사탄은 성도들을 자유의지를 통해 범죄하게 하고, 

편안함과 익숙함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과거로 돌아가게 하려는 계략을 꾸미고 있습니다. 마음은 영적인 전쟁터와 같습니다. 순간 순간 성령님을 의지하지 못하면 나도 모르게 몸에 베어 있고, 숨어있던 과거의 죄악 된 

모습들이 갑자기 튀어 나옵니다. 목사인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어느 정도 변화되었다고 생각하면 또 무너지고 또 무너지고…. 신앙생활은 어떤 환경이나 상황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어떤 때는 제 자신이 


나를 모를 때가 있습니다. <안다>는 것은 <다스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잠언 16장 32절에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헬라 철학의 시조인 <탈레스>에게 누군가가 물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는 대답하기를 <자기를 아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번에는 반대로 가장 쉬운 일은 무엇이냐? 고 물었더니 <남에게 충고하는 일>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지식은 <자기를 아는 지식>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능력은 자기를 다스리는 능력입니다. 천하를 다 얻어도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면 

실패하고 맙니다. 이런 면에서 저는 사도 바울을 가장 존경합니다.  바울이 위대했던 것은 그가 이룬 위대한 

업적보다 어쩌면 자신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늘 가난한 심령과 겸손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서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날마다 세상의 유혹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벗어버리고 오직 심령이 새롭게 되어 

새사람을 입기를 바랍니다./ 조 병일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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