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2 16:03
그리스도인의
감사 생활은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의 감사와 <그러나>의 감사입니다. <그러므로>의 감사는 좋은
결과가 주어질 때 감사하는 것이고, <그러나> 감사는 상황과 조건을 뛰어넘는 범사의 감사요. 절대 감사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주인이
되셔서 가장 선하게 이끌어 주실 것을 절대적으로 믿는 것입니다. ‘감사’라는 단어가 구약에는 121회, 신약에는 55회 총 176회나 기록되어있습니다.
구약의 하박국과 욥은 절대 감사를 고백했습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고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고, 밭에
먹을 것이 없고 양과 소가 없을지라도 하나님으로 인해 감사했습니다. 욥도 동방의 부자였고 당대의 의인임에도 불구하고 재산, 자녀, 건강을 하루
아침에 다 잃었습니다. 그럼에도 입술로 범죄치 않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했습니다. 범사에 감사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절 이하 말씀에
<항상 기뻐하라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세 가지 명령, 즉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라인데, 기도하는 것은 의지적으로 될 것 같은데,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은 감정의 부분입니다. 가끔 어린아이가 울면 원하는 과자를
주면서 <눈물 뚝>하면 과자 덕에 눈물을 그치는 경우는 있지만, 사실 우리는 감정을 다스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도저히 상상하지
못했던 갑작스런 고난으로 슬퍼하는 사람에게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면 당사자는 당황스럽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감정을
참거나 속이고 감사해야 할까요? 범사에 감사는 모든 일, 즉 좋든 나쁘든 다 감사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영어로 <Give thanks
for all things> 즉 모든 일 때문에 감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Give thanks in all things, in
all circumstances>입니다.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 가운데서 감사할 것을 찾아내라는 뜻입니다. 인생 가운데 일어나는 사건은 단편적인
것이 아니라 복합적이고 종합적입니다. 예를 들면 사랑하는 두 아들을 둔 어머니가 있는데, 큰아들은 우산 장사, 둘째아들은 아이스크림장사를 합니다.
비가오면 아이스크림장사하는 둘째아들이 걱정되고, 날씨가 무더우면 우산장사하는 첫째아들 걱정됩니다. 마찬가지로 인생의 사건은 이것이 좋으면 저것이
걸리고, 저것이 좋으면 이것이 걸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안 좋은 일이지만, 그 안에는 좋은 것이 있을 수 있고, 겉으로 보기에
좋은 일이라고 해도, 그 안에는 안좋은 것이 섞여 있습니다. 인생은 마치 종합선물과 같습니다. 좋아하는 과자도 있지만 먹기 싫은 과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것은 영적인 태도와 방향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감사는 결과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아닙니다. 영적인 선택이고 결단입니다. 신앙은 무엇을 바라보느냐 에 따라 결정됩니다. <컵에 물이 아직도 반이나 남았네!! 아니면 벌써 컵에 물이 반이나 없어졌네!!> 갑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해도 <하필이면 왜 나에게? 되는 일이 없네!> <큰 사고였지만 그래도 이만하니 감사하네!> 무엇을 생각하느냐?
에 따라 분명 감정도 달라질 것입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는 자에게 더 큰 감사를 허락하십니다. 감사는 축복의 씨앗입니다. 다음 주는 한 해를 감사로
돌아보는 추수감사절입니다. 한량없는 은혜 앞에 감사 제물로 영광 돌리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 조 병일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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